[2026년 새해 첫 노막패스] 1월 17일: 꼽파이(Coc Pai) – 박하(Bac Ha) 스팁 루트
오늘은 험한 길보다는 지방도를 위주로 달리는, 이른바 ‘샤방 라이딩’을 테마로 잡았습니다.
숙소 근처에서 부드러운 베트남식 죽과 달걀 프라이로 속을 채우고, 자전거 점검 후 가벼운 마음으로 페달을 밟았습니다.
출발 하자마자 나타난 업힐을 올라 꼽파이 시내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전망대에서 인증샷을 남기고, 해발 1,400m 고지를 향한 본격적인 등반을 시작했습니다.
숨을 고르며 오른 휴식 지점에서는 고운 전통 복장의 현지 아가씨를 만나 함께 사진을 찍는 행운도 있었지만, 기대했던 운해(구름 바다)는 아쉽게도 만나지 못했네요.
꾸준히 페달을 굴려 정상에 도착해 상점 주인 가족들과 담소를 나누고 아이들과 장난도 치며 잠시 동심으로 돌아갔습니다.
이어진 다운힐은 포장도로를 지나 마을길로 접어드니 풍광이 확 바뀌어, 곳곳이 포토존이라 멈추지 않을 수 없더군요.
다시 국도를 타고 점심 장소인 룽핀 시장에 도착했는데, 식사를 기다리며 시장을 둘러보다 질 좋은 삼겹살을 발견! 오늘 저녁 메뉴는 만장일치로 ‘삼겹살 BBQ’로 결정되었습니다.
든든히 점심을 먹고 남은 10km를 여유롭게 달려 박하에 입성, 몽족 왕궁 앞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숙소에 도착했습니다.
잠시후 오늘 합류하기로 한 세 분도 도착해 반가운 인사를 나누는데, 호텔 카페 앞에서 열린 전통 꽃잎차 판촉 행사 덕분에 예쁜 아가씨들의 전통 무용 공연까지 감상하는 호사를 누렸습니다.
저녁에는 카페 야외 테이블에 판을 벌려 삼겹살 파티를 즐겼는데, 지글지글 익어가는 고기 냄새에 옆 테이블 외국인 관광객들이 호텔 직원에게 “저 메뉴는 없냐”고 물어볼 정도였답니다.
맛있는 식사와 함께 박하 시내를 거니는 여유로운 산책으로 행복한 하루를 마감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