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chive – KO

최신 베트남 정보를 알려 드립니다.
[2026년 새해 첫 노막패스] 1월 21일: 사파 – 따반마을 라이딩 & 깟깟마을 관광 스팁루트
오늘 오전은 트레킹 코스로 명성이 자자한 따반마을 일대를 자전거로 누비고, 오후에는 '사파의 진주' 깟깟마을을 두 발로 탐방하는 알찬 일정입니다. 든든한 조식 후, 코스 안내와 안전 수칙 브리핑을 마치고 힘차게 페달을 밟았습니다. 요즘 부쩍 관광객이 늘어 활기 넘치는 사파 시내를 조심조심 빠져나와 국도를 잠시 달린 뒤, 드디어 트레킹 코스로 진입! 웅장한 계단식 논이 병풍처럼 펼쳐진 장관 앞에서 자전거를 멈추지 않을 수 없었네요. 멋진 인증샷을 남기고 다시 출발합니다. 비포장에 가까운 거친 마을길 다운힐을 신나게 즐기다 보니 어느새 므엉화(Muong Hoa) 계곡을 가로지르는 다리에 도착했습니다. 잠시 숨을 고르기 무섭게, 다리를 건너자마자 경사도 30%가 넘는 '벽' 같은 2단 업힐이 우리를 맞이합니다. 허벅지가 터질 듯한 짜릿함을 이겨내고 상점이 있는 삼거리에서 마시는 음료수는 그야말로 생명수였죠. 이후 싱글길에 가까운 스릴 만점 다운힐을 즐기고, 므엉화 계곡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포토 스팟에 도착했습니다. 마침 하늘을 수놓는 패러글라이더들의 활공 장면까지 더해져 한 폭의 그림 같은 풍경을 감상할 수 있었습니다. 다시 안장에 올라 따반마을에 도착했습니다. 아기자기한 마을길을 달리다 예쁜 카페를 발견해 커피 한 잔의 여유도 만끽했네요. 길에서 마주치는 수많은 외국인 트레커들과 반갑게 "헬로!" 인사를 나누며 달리다 보니 어느새 사파로 복귀하는 국도에 닿았습니다. 배터리 잔량이 넉넉해 과감하게 '스포츠 모드' 가동! 남은 업힐 구간을 아주 여유롭고 시원하게 주파하며 식당에 도착, 오전 라이딩을 성공적으로 마쳤습니다. 맛깔난 현지식으로 점심을 해결하고 호텔에서 잠시 재충전의 시간을 가진 뒤, 오후에는 자전거를 두고 가벼운 차림으로 깟깟마을 관광에 나섰습니다. 사파 소수민족의 삶과 자연이 어우러진 깟깟마을의 아름다운 풍경은 백 마디 말보다 사진으로 대신합니다. (아래 사진을 참고해 주세요! 👇) #노막패스 #사파 #자전거여행기
[2026년 새해 첫 노막패스] 1월 20일: 사파 – 판시판 케이블카 관광 스팁루트
[2026년 새해 첫 노막패스] 1월 20일: 사파 – 판시판 케이블카 관광 스팁루트 판시판산 케이블카 관광 후기는 멋진 운해 사진으로 대체 합니다~~
[2026년 새해 첫 노막패스] 1월 18일: 박하(Bac Ha) - 라오까이(Lao Cai) 스팁루트
[2026년 새해 첫 노막패스] 1월 18일: 박하(Bac Ha) - 라오까이(Lao Cai) 스팁루트 호텔에서 따뜻한 쌀국수 국물과 바삭한 반미로 든든하게 에너지를 채우고 하루를 시작했습니다. 오늘은 라이딩에 앞서 베트남 북부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박하 일요 시장' 탐방에 나섰습니다. 시장에 들어서자마자 화려한 색감을 자랑하는 몽족, 자오족 등 소수민족들의 전통 복장이 눈을 사로잡습니다. 싱싱한 고산지대 채소와 각종 약재, 그리고 소와 돼지, 강아지까지 거래되는 활기찬 장터의 풍경은 그야말로 '살아있는 박물관' 같았습니다. 북적이는 인파 속에서 현지의 삶을 깊이 느낀 후, 아쉬움을 뒤로하고 라오까이를 향해 힘차게 출발했습니다. 오전 일정은 박하 시내를 벗어나 한적한 마을길과 거친 임도를 넘나드는 코스로 잡았습니다. 예상대로 경사가 심한 업힐이 연이어 나타나 숨이 턱 끝까지 차오르는, 꽤나 도전적인 코스였습니다. 하지만 힘든 만큼 보상도 확실했죠. 땀을 식히며 바라본 풍경은 절경이었고, 중간중간 나타나는 짧은 싱글길 체험은 오프로드 라이딩의 짜릿한 스릴을 제대로 느끼게 해주었습니다. 라이딩 도중, 경사도 30%에 육박하는 그야말로 '벽' 같은 업힐을 마주하기도 했습니다. 결국 '끌바(자전거를 끌고 감)'를 해야 했던 웃지 못할 해프닝도 있었지만, 마을 상점에 들러 시원한 음료수를 마시며 방금 겪은 급경사 무용담을 나누니 그 또한 즐거운 추억이 되었습니다. 점심 식사 장소까지는 신나는 다운힐 구간입니다. 그런데 앞서가는 대형 화물 트럭이 먼지를 잔뜩 일으키며 천천히 가는 바람에, 안전을 위해 반강제로 휴식을 취해야 했습니다. 덕분에 잠시 숨을 고르고, 안전하게 다운힐을 마친 후 식당에 도착할 수 있었네요. 맛깔난 현지 음식으로 소모된 체력을 보충하고, 이제 국경 도시 라오까이로 향합니다. 오후 라이딩은 오전과는 다르게 잘 닦인 국도를 달리는 코스입니다. 약 한 시간 남짓, 속도감을 즐기며 시원하게 페달을 밟아 드디어 베트남과 중국의 국경, 라오까이에 입성했습니다. 국경 관문 앞에서 다 함께 기념사진을 찍으며 오늘 라이딩의 마침표를 찍었습니다. 숙소에 도착해 개운하게 씻고 휴식을 취한 뒤, 라오까이 기차역 앞 식당으로 이동해 즐거운 저녁 식사를 가졌습니다. 식사 후에는 홍강(Red River) 변에 위치한 카페로 자리를 옮겼습니다. 강 하나를 사이에 두고 화려하게 빛나는 중국 허커우(Hekou)의 야경을 바라보며 마시는 커피 한 잔의 여유. 국경 도시만이 줄 수 있는 독특한 낭만 속에서, 2026년 노막패스의 또 하루를 행복하게 마무리합니다.
[2026년 새해 첫 노막패스] 1월 17일: 꼽파이(Coc Pai) - 박하(Bac Ha) 스팁 루트
#노막패스 #박하/황수피 #자전거여행기 [2026년 새해 첫 노막패스] 1월 17일: 꼽파이(Coc Pai) - 박하(Bac Ha) 스팁 루트 오늘은 험한 길보다는 지방도를 위주로 달리는, 이른바 '샤방 라이딩'을 테마로 잡았습니다. 숙소 근처에서 부드러운 베트남식 죽과 달걀 프라이로 속을 채우고, 자전거 점검 후 가벼운 마음으로 페달을 밟았습니다. 출발 하자마자 나타난 업힐을 올라 꼽파이 시내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전망대에서 인증샷을 남기고, 해발 1,400m 고지를 향한 본격적인 등반을 시작했습니다. 숨을 고르며 오른 휴식 지점에서는 고운 전통 복장의 현지 아가씨를 만나 함께 사진을 찍는 행운도 있었지만, 기대했던 운해(구름 바다)는 아쉽게도 만나지 못했네요. 꾸준히 페달을 굴려 정상에 도착해 상점 주인 가족들과 담소를 나누고 아이들과 장난도 치며 잠시 동심으로 돌아갔습니다. 이어진 다운힐은 포장도로를 지나 마을길로 접어드니 풍광이 확 바뀌어, 곳곳이 포토존이라 멈추지 않을 수 없더군요. 다시 국도를 타고 점심 장소인 룽핀 시장에 도착했는데, 식사를 기다리며 시장을 둘러보다 질 좋은 삼겹살을 발견! 오늘 저녁 메뉴는 만장일치로 '삼겹살 BBQ'로 결정되었습니다. 든든히 점심을 먹고 남은 10km를 여유롭게 달려 박하에 입성, 몽족 왕궁 앞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숙소에 도착했습니다. 잠시후 오늘 합류하기로 한 세 분도 도착해 반가운 인사를 나누는데, 호텔 카페 앞에서 열린 전통 꽃잎차 판촉 행사 덕분에 예쁜 아가씨들의 전통 무용 공연까지 감상하는 호사를 누렸습니다. 저녁에는 카페 야외 테이블에 판을 벌려 삼겹살 파티를 즐겼는데, 지글지글 익어가는 고기 냄새에 옆 테이블 외국인 관광객들이 호텔 직원에게 "저 메뉴는 없냐"고 물어볼 정도였답니다. 맛있는 식사와 함께 박하 시내를 거니는 여유로운 산책으로 행복한 하루를 마감합니다
[2026년 새해 첫 노막패스] 1월 16일: 황수피(Hoang Su Phi) - 꼽파이(Coc Pai) 스팁 루트
#노막패스 #박하/황수피 #베트남자전거여행 [2026년 새해 첫 노막패스] 1월 16일: 황수피(Hoang Su Phi) - 꼽파이(Coc Pai) 스팁 루트오늘은 계단식 논의 절경으로 유명한 반풍마을을 거쳐 다양한 소수민족 마을을 탐방하는 흥미진진한 코스입니다. 아침 식사로 분짜와 반미를 든든하게 챙겨 먹고 설레는 마음으로 페달을 밟았습니다. 초반의 업다운 구간을 지나 반풍마을 입구 삼거리에 도착하니 마침 장날이라, 장을 보러 나온 주민들과 노점상들로 활기가 넘치더군요. 에너지 음료로 목을 축이고 들어선 반풍마을 가는 길은 콘크리트 포장 도로지만 지난 태풍의 흔적이 군데군데 남아 있어 조심스레 이동했습니다. 드디어 시야가 트이며 계단식 논이 펼쳐지는 지점에서 잠시 멈춰 기념사진을 남기고, 점심 식당에 도착해서도 음식이 준비되는 동안 그림 같은 풍경을 감상하느라 셔터를 누르기 바빴습니다. 맛있는 현지식으로 소모된 체력을 보충한 뒤 다시 산골 마을로 향했는데, 심한 경사의 비포장 업힐이 나타나 잠시 숨을 고르기도 했습니다. 다시 라이딩을 하다 한적한 산골 마을에서 6살 남짓한 꼬마가 갓난아기 동생을 업고 노는 모습을 마주하니, 문득 우리의 옛 시절이 떠올라 마음이 몽글몽글해지더군요. 홍수와 화물차 통행으로 거칠어진 비포장길을 뚫고 씬만 마을에서 잠시 휴식을 취한 뒤, 무려 16km에 달하는 짜릿한 다운힐을 시작했습니다. 도중에 대형 트레일러를 만나 안전을 위해 상점에서 '강제 휴식'을 취하는 해프닝도 있었지만 긴 다운힐을 마치고 국도 삼거리 상점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고 남은 9km 구간은 배터리 잔량이 충분해 '스포츠 모드'로 신나게 질주했습니다. 꼽파이 입구 다리에서 파이팅 넘치는 단체 사진을 남기고 숙소에 도착, 단골 식당에서 따끈한 베트남식 전골 요리로 하루의 피로를 풀며 알찼던 여정을 마무리했습니다.
[2026년 새해 첫 노막패스] 1월 15일: 하장(Ha Giang) - 황수피(Hoang Su Phi) 스팁 루트
2026년 새해 첫 노막패스의 여정을 시작합니다. 새벽녘 창밖을 보니 안개비가 부슬부슬 내리고 있어, 하장에서 황수피로 가는 3가지 코스 중 안전을 위해 국도를 이용해야 하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과감하게 황수피로 진입하는 지방도 입구까지는 차량으로 점프하기로 결정하고, 아침 식사 시간에 변경된 일정을 안내해 드린 뒤 신속하게 이동했습니다. 자전거를 내리고 주의 사항을 꼼꼼히 체크한 후 힘차게 출발했는데, 초반부터 계속되는 업힐 구간에 짙은 운무까지 겹쳐 한 치 앞도 보기 힘든 고된 라이딩이 이어졌습니다. 하지만 묵묵히 페달을 밟아 산 뒤편으로 돌아가는 순간, 거짓말처럼 운무가 걷히고 비가 뚝 그치더군요. 그제야 비로소 황수피의 진면목인 맑은 계곡물과 양옆으로 웅장하게 펼쳐진 계단식 논이 눈에 들어와 페달링이 한결 가벼워졌습니다. 점심 장소에서는 젊은 부부 주인장이 환한 미소와 정성 가득한 현지 요리로 우리를 반겨주어 꿀맛 같은 식사를 즐길 수 있었습니다. 식사 후 짧은 업힐을 넘어서자 기다리던 신나는 다운힐이 시작되었고, 상점에서 잠시 숨을 고른 뒤 굽이굽이 이어지는 와인딩 구간을 리듬감 있게 통과해 무사히 황수피에 도착했습니다. 숙소에서 재정비를 마친 후 황수피 특유의 전통주를 곁들인 저녁 식사로 하루의 피로를 씻어냈는데, 식사 후 동네 마실을 나가 주민들이 모인 포장마차에서 소소한 군것질까지 즐기며 현지 감성 가득하게 하루를 마무리했습니다.
노막패스 스팁루트 7일차 패러글라이딩 체험, 사파-따반마을 라이딩
오늘 일정은 자유일정이라 어제 여러가지 체험액티비티 중 패러글라이딩 체험을 하기로 하여 미리 예약을 했는데 한분이 몸이 않좋아 숙소에서 쉬기로 하고 나머지 3분과 함께 패러글라이딩 활공장으로 이동한다. 패러글라이딩 사무실에 들러 안전과 체험시 주의사항 등을 브리핑 받고 등록서류를 작성 후 체험장으로 이동하는데 가는길이 오지 탐험이 따로 없다~ 차한대가 겨우 지나갈수 있는 좁은 도로에 굉장히 가파른 경사와 간간히 비포장구간도 많아 스릴감 넘치는 길을 이동하여 해발1,750M에 위치한 활공장에 도착(다음에는 자전거로 꼭 한번 와봐야 겠다는 느낌이 들정도로 재미있는 구간 이었다) 활공장에 도착하여 다시 한번 안전교육과 주의사항을 브리핑 받고 패러글라이딩 장구를 직원들 도움으로 착용하고 간단히 기념 사진찍고 차례되로 출발~~ 해발 1,750M에서 1,000미터 랜딩 장소까지 15분정도 멋진 므엉화 계곡 상공의 환상적인 비행을 마치고 착륙 다시 체험 사무실로 돌아와 짐을 찾고 호텔로 이동하면서 체험비행에 대해 이야기하느라 정신이 없다^^ 호텔 근처 분짜를 맛있게 하는 식당에서 점심을 먹으면서 오후 일정에 대해서 상의 하다 모아나조형물 공원에 들렀다 따반마을 계단논 코스로 라이딩 하기로 결정 오후 1시에 라이딩 시작하여 모아나 공원 도착하여 조형물과 풍경을 배경으로 재미있는 사진촬영 시간을 갖은 후 아이스커피 한잔 마시고 따반마을로 가는 라이딩 시작 잠시 포장도로를 달린 후 코스 입구로 들어서 다운을 시작하는데 길 상태가 좋지 않지만 MTB는이런 도로를 달려야 제맛이지 하면서 짧은 다운힐 즐긴다. 계단논 마을이 있는 곳 초입 철제 다리 앞에서 기념사진 한장 남기고 계단논 사이길로 접어 들었는데 갑자기 경사도가 30% 정도가 나온다ㅜㅜ 500미터 정도 급경사 구간을 지나니 추수가 한창인 계단논 사이길을 즐겁게 라이딩하며 중간중간 사진도 찍고 하며 지나다 경치가 이쁜 기념품 가게 들러 음료수 한잔 하며 잠시 보급을 마치고 따반 마을길로 들어서니 하교시간과 겹쳐서 오토바이 통행이 너무많아져 계획했던 코스보다 짧게 마을길 라이딩을 끝내고 호텔로 복귀한다. 호텔 복귀길 도중 계단논 풍경이 이쁜 카페에 들러 베트남 전통 커피도 한잔하고 잠시 쉬었다 호텔로 복귀. 저녁은 호텔 근처 화덕피자 맛집에서 맛있는 피자와 맥주 한잔으로 저녁식사를 마치고 스팁루트 7일차를 마감한다. #노막패스 #캠프비엣 #사파 #베트남자전거여행 #자전거여행기
노막패스 스팁루트 6일차 사파 – 판시판 산 정상 등반 (케이블카 탑승)
여명과 기대 새벽녘 호텔 창가에서 바라본 판시판산은 짙은 안개에 가려 있었다. 오늘도 정상에서 화창한 하늘을 만나기 어렵겠다고 생각했지만, 아침 식사를 마치자 판시판의 모습이 선명하게 드러났다. 8시가 되어 출발할 무렵에는 파란 하늘까지 열리며 하루를 반겨주었다. 판시판 레전드 케이블카 사파에서 출발한 케이블카는 총 길이 6,292m, 세계 최장의 3줄 케이블카로 약 20분 만에 해발 3,000m 부근까지 여행자를 실어 나른다. 창밖으로 펼쳐지는 산맥과 계곡, 다락논과 구름의 풍경은 이미 장대한 한 폭의 그림 같았다. 케이블카가 무엉화 계곡 위를 지날 때, 끝없이 이어진 다락논에는 황금빛 벼들이 고개를 숙이고 있었다. 그 끝자락에는 깟깟(Cát Cát) 마을이 선명히 보였고, 케이블카에 탄 사람들은 앞다투어 사진을 찍으며 탄성을 지르기도 했다. 사람의 손길로 빚어진 다락논의 아름다움은 그 자체로 감탄을 자아내는 풍경이었다. 정상에서 바라본 사파와 판시판의 신비 정상에 도착했을 때, 아래로 내려다본 사파는 작지만 빽빽한 건물들로 가득 차 있었다. 작은 도시지만 ‘꽉 찬 느낌’을 주며 또 다른 매력을 전했다. 정상에서는 안개와 햇살이 반복적으로 모습을 드러내고 숨기기를 거듭했다. 안개가 걷히며 햇살이 잠시 정상에 머무는가 하면, 곧 다시 안개가 몰려와 모든 것을 덮어 버리곤 했다. 이 변화무쌍한 풍경은 판시판의 신비로움을 더욱 강렬하게 느끼게 했다. 사파 시장과 귀환 판시판 여행을 마친 뒤에는 사파 시장에 잠시 들러 구경을 했다. 사람들로 북적이는 시장의 활기 속에서 일행 중 한 사람이 아오자이를 한 벌 구입했고, 이어서 트라이벌루트를 안내할 주 코치를 만나 일행들과 함께 점심 식사를 했다. 점심을 마친 후 나는 하노이로 귀환하며 6일차 여정을 마무리했다. 이어지는 이야기 이후 7일차부터는 주코치가 일행을 이끌며, 노막패스 여행기를 이어 쓰게 된다. 길 위의 시선이 달라지고, 새로운 기록이 시작될 것이다.
노막패스 스팁루트 5일차 후기 라오까이에서 사파까지
사파는 베트남 최대의 고산 휴양지이며, 인도차이나에서 가장 높은 판시판 산이 있을 뿐만 아니라 세계 기네스북에 등재된 케이블카가 있다. 또한 몽족, 자오족, 자이족, 타이족, 사포족 등 소수민족들이 각자의 전통문화를 이어가며 살아가고 있으며, 서로 간에는 베트남어가 아닌 고유한 언어를 사용한다. 사파에 대해 이야기할 것은 이루 말할 수 없이 많다. 라오까이에서 사파로 가려면 해발 100m에서 1,600m까지 약 1,500m를 올라야 하며, 오르막 구간은 38km나 된다. 사파로 가는 도로는 다양하지만 이번에는 가장 쉽고 완만한 도로를 선택했다. 그러나 아무리 완만한 길이라 해도 1,600m까지는 반드시 올라야 한다. 가장 짧은 길이 38km이고, 우회하면 50km, 65km, 70km 등 여러 가지다. 전기자전거의 특성상 배터리 문제가 항상 걸림돌이다. 점심 시간에 충전을 하기는 하지만 긴 오르막에서는 늘 걱정이 된다. 오늘은 좌측으로 돌아 우회하려 했으나 길이 막혀 어쩔 수 없이 주도로를 타고 올라갔다. 그러다 따핀 마을, 레드 자오족이 사는 곳에 들러 사파로 가기로 했다. 역시 오르막은 쉽지 않았다. 중간에 자몽을 파는 집이 있어 사서 먹으며 올랐지만, 주도로이다 보니 차량 소통이 많아 신경이 많이 쓰였다. 약 20km 정도 올라간 후 마을길로 접어들어 따핀 마을로 향했다. 사람이 함께해 더 아름다운 자연 마을길은 우리에게 자연의 아름다움을 여지없이 보여주었다. 사람이 함께하여 자연이 더 아름다운 곳이었다. 넓게 펼쳐진 풍광은 시원하고 가슴을 탁 트이게 했으며, 산이 만들어 놓은 능선의 아름다움과 절묘하게 어울리는 다락논의 곡선은 사람과 자연이 참으로 잘 어울린다는 것을 증명했다. 하늘의 뭉게구름 사이로 드러나는 파란 하늘은 동심을 자극했고, 그 사이로 불어오는 시원한 고산의 바람은 마음의 찌꺼기를 모두 날려버렸다. 오늘도 마을길을 다니며 만나는 아이들과 사람들에게 준비해 간 것들을 나누어 주었다. 아름다움을 선물해 준 사람들에 대한 감사함과, 같은 공간에서 함께 살아가는 인간으로서의 연민이 우리를 행복하게 만들었다. 따핀 마을에 들러 자오족 전통의 맛깔스럽고 값진 점심을 먹었고, 자오족의 삶을 엿보며 그들이 파는 물건도 구입했다. 이 마을 옆에는 몽족 마을이 있는데, 예전에는 공존하기 힘들었던 갈등의 이야기도 들었다. 숫자가 적은 자오족들이 터전을 지키지 못하고 몽족에게 내주어야 했던 아픈 사연이었다. 지금은 그런 일은 없다. 자오족 마을을 떠나 몽족 마을에 들어서니 벼 수확이 한창이었다. 작은 논에서 대여섯 명의 여인들이 벼를 베고 있었고, 사진을 찍자고 하니 반갑게 맞아 주었다. 용안 과일을 사서 함께 나누어 먹고, 사진도 찍으며 사파로 이동했다. 사파 초입에 들어서서 흙투성이가 된 자전거를 세차했다. 그동안의 흔적을 지우고 싶지는 않았지만, 남은 여정을 위해 고생한 자전거에게도 세차라는 선물을 주었다. 오늘도 좋은 추억을 남기며 하루를 마무리했다. 내일은 모처럼 자전거를 타지 않고, 오전에 판시판 산에 오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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