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바이를 타고 떠나는 특별한 버스킹 여행 1일차
부산 – 하노이 – 응히아로
오래전부터 준비해 왔던 부산 음악동호회 회원들이 드디어 베트남 땅을 밟았다. 13시에 하노이에 도착한 우리는 간단히 짐을 정리한 뒤, 오후 5시 30분에는 응히아로에 도착했다. 고속도로에 오르기 전, 길가에서 옥수수와 찐고구마를 사 먹으며 여행의 맛을 더했다.
중간 휴게소에 들러 야자수 음료와 베트남 과자도 맛보았고, 이어 온천으로 유명한 반짠(Van Chan)에 도착했다.
버스킹 여행답게 우리는 분주히 공연 준비에 나섰다. 기타 줄을 조율하고, 앰프를 세팅하고, 프랭카드와 배너를 설치하는 동안 설렘이 가득했다. 준비가 끝난 뒤에는 현지 음식으로 맛있는 저녁식사를 즐겼다.
다만 베트남에서는 음식을 추가 주문하면 시간이 제법 걸린다는 것을 몸소 느꼈다.
식사를 마치자마자 공연 준비가 다시 이어졌다.
무대 위에 선 동호회 회원들의 모습은 그 자체로 빛났다.
은퇴자들의 취미생활이 베트남의 밤공기 속으로 울려 퍼진 것이다.
홍보가 부족해 많은 현지인이 모이지는 않았지만, 한 시간 동안 이어진 공연은 음악에 대한 순수한 열정으로 가득했다.
무언가에 심취한다는 것이 이토록 아름다울 수 있을까. 비록 아마추어의 공연이었지만, 그 울림과 진심은 관람객들의 마음을 움직이기에 충분했다.
내일은 오토바이를 타고 110km 떨어진 다락논의 고장 무깡차이로 향한다.
오토바이 투어와 버스킹이 어우러진 새로운 여행의 패러다임, 그 특별한 여정이 벌써부터 기대된다.
행복한 여행이다








